[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와대 등에 대한 기관보고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안 행적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과 상관없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야 3당의 여당을 향한 탄핵 표결 동참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국정조사, 오전에 어떤 질의가 오갔나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의 국회 보고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기관보고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과 민간인인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문제,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과 청와대로의 의약품 반입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에 나온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의 말입니다.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 : 마음이 매우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국정과 민생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주 법무부 기관보고 때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 류국형 경호본부장 등 3명이 업무적 특수성과 대통령 경호 안전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야 의원들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사직서를 제출한 최재경 민정수석이 무슨 국정 현안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까? 어불성설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이번 국정조사에서 박흥렬 경호실장의 진술들은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진실 규명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주류가 어제 박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과 무관하게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내홍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 중진 의원 6명으로 이뤄진 중진 협의체가 비대위원장 논의를 벌여왔는데, 사실상 결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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