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브리핑 취소...4월 퇴진 담화 초읽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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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9일 탄핵 표결에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청와대는 대변인 브리핑도 생략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국회 국정조사에서 박 대통령 퇴진 날짜와 관련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해 4차 대국민담화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청와대가 당혹감 속에 4차 대국민담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청와대는 비박계 의원들의 탄핵 표결 동참 결정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평일 아침 진행해 오던 정연국 대변인의 기자단 브리핑도 생략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 비주류가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정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3차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 시점은 국회에 맡기겠다고 말했는데요.

한광옥 비서실장은 오늘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의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사실상 조기 하야 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퇴진 날짜와 관련한 결단도 곧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광옥 실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광옥 /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 국정이 안정되게, 평화롭게 또 헌정질서에 따라 이양될 수 있도로 하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이기 때문에 그럼 점을 심사숙고하는 과정에서 좀 늦어졌다고 생각을 하시던데, 곧 결단을 내리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원제 정무수석 역시 국회 국정조사에서 박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9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의 움직임도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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