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6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주말 촛불집회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보다는 여야가 대통령 퇴진 시기와 절차를 논의하자며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을 거듭 요구했는데요.
탄핵안 가결의 열쇠를 쥔 당내 비주류는 촛불 민심을 살피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추운 날씨에도 광장에 나서는 국민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촛불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단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탄핵소추안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은 자칫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시작하자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새해 예산안이 원만하게 처리된 만큼 당내에서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정진석 원내대표도 조만간 대야 협상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탄핵은 탄핵 이후가 너무나도 불확실하지 않습니까?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국회가 사퇴 시점을 정해서 밀고 나가는 것…]
탄핵 대열에 동참하라는 야권의 전방위 압박을 받는 비주류 측은 상황별 대응 전략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스스로 퇴진 시기를 못 박지 않으면, 9일 탄핵안 처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박 대통령이 명확한 사퇴 시한을 밝히면 탄핵안 처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탄핵안 가결을 장담하기 어려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여야 협상이 안 되면 탄핵에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비상시국위원회 안에서 아직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와 탈당파 전·현직 의원들은 휴일에도 잇달아 만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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