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 대통령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95초짜리 녹화 방송으로 진행됐던 지난달 25일 1차 담화 때도,
[박근혜 / 대통령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던 4일 2차 담화 때도, 없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의 응답 시간'입니다.
보통 정부 브리핑이나 기자회견 뒤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표자가 답을 하는 게 관례인데 말이죠.
이번 3차 담화 때는 좀 달랐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기자 : 질문 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기자 : 최순실 씨와 공범 관계 인정합니까?, 질문 몇 개라도 받아 주십시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자들이 질문 몇 개라도 받아달라 요청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대통령은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세 번의 담화 동안 단 한 번도 질문을 받지 않은 겁니다.
'담화'라는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말씀 담', '이야기 화' 자를 쓰는 담화는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떤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는 뜻도 갖고 있지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국민을 대신하는 기자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는 대통령, 그 불통 때문에 오늘도 국민들은 답답한 것 아닐까요?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3009101532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