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자위대의 무기 사용을 확대한 새로운 유엔 임무에 대해 감사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 총장 측은 유엔과 일본 정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입장을 밝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반 총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가 보다 큰 공헌을 하려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남수단 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 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출동 경호'란 해외 파병 자위대가 현지에서 공격을 받지 않아도 먼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이 조치는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일본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반기문 총장 측은 그러나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반 총장이 일본의 적극적인 평화유지활동과 함께 유엔과 일본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자위대란 단어도 꺼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이 내년 1월 1일 귀국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1월 중순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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