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는 성역 없는 수사를 선언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앞두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의 첫 일성은 단호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라는 과제 앞에서 수사 원칙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겁니다.
[박영수 / 특별 검사 : 저는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습니다. 또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입니다.]
수사 영역에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과제 외에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그리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한 의혹 모두 수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영수 / 특별검사 :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고,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검팀의 최대 과제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느냐입니다.
결과에 따라 탄핵이나 하야 등 대통령의 거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 농단의 뿌리가 될 수도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순실 씨 비호 의혹 수사는 아직 시작단계인 데다, 청와대 공직자들의 국정 문건 유출과 인사개입, 최순실 모녀의 입학과 지원 특혜 등도 원칙적으로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나라를 휩쓴 최순실 게이트의 산적한 과제는 최대 넉 달 동안 특검의 손에 달렸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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