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앵커]
탄핵 정국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무척 바쁘시죠?

[인터뷰]
네, 바쁩니다.

[앵커]
잠은 잘 주무십니까?

[인터뷰]
짧은 시간 잡니다.

[앵커]
나라 걱정이 많으시죠?

[인터뷰]
많죠. 아무래도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니까 정치권에서 그러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렇게 자꾸 혼돈 속으로 들어가니까 죄송할 뿐입니다.

[앵커]
만나는 국민들은 무슨 얘기들을 제일 많이 하십니까, 위원장님한테?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야당이라도 정신 좀 차려라. 그런데 왜 자꾸 서로 대통령하려고 하느냐, 이런 얘기 하는데 사실 다 맞는 말씀 같아요. 지금은 국민이 가장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앵커]
위원장님 보시기에도 야당이 서로 대통령하려고 하는 그런 욕심들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네, 저도 그렇게 보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정치인들이 자꾸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당리당략적, 특히 일부 대권 후보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좀 자기가 빨리 대통령되어 볼까. 대통령이 여기 보이는 거예요.

이걸 집어넣어버린다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이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러지 않습니까? 민심을 이기는 대통령 없다.

그러니까 아마 노벨평화상 후보감으로 광화문 촛불시위가 추천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국민인데 우리 정치인, 특히 일부 대권 후보들은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가 보이는 대통령, 주머니에 집어넣겠다, 그런 심정을 보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앵커]
위원장님께서 본인도 포함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위원장님은 지금 나라 걱정을 더 많이 하십니까, 아니면 내년 대선 걱정을 더 많이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사실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분노와 불안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상태를 보고 저는 지금까지 지난 9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가장 혹독하게,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저는 이 사태를 보면서 본능적으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할 때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제일 가까이 지켜보고 함께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가의 위기를 관리해야 된다 하는 생각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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