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파고와 딥젠고에서 보듯 인공지능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중국의 한 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안내 로봇이 오작동으로 난동을 부리면서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전 시에서 열리고 있는 첨단 기술 전시회.
로봇과 가상 현실 장비 등 신기술이 총망라됐습니다.
샤오팡이라는 이 로봇도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안내 로봇입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통제를 벗어나면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을 향해 직진하다 전시회 유리창을 깨뜨렸고, 유리 파편에 다리를 다친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단순 오작동으로 판명됐지만,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 바둑 최고수를 압도적으로 이긴 알파고에서 보듯 샤오팡보다 훨씬 강력한 인공지능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100년 안에 사람을 뛰어넘을 것이며 결국 인류가 기계에 종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려면 완벽한 통제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샤오팡'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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