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8명, '최순실 국정조사' 증언대에 선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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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면담을 한 8대 그룹 총수가 국회 국정조사 증언대에 서게 됩니다.

여야는 재벌 총수들과 최순실, 안종범 등 핵심당사자를 포함한 증인 채택안과 국정조사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진행을 위한 세부적인 틀을 합의했습니다.

[이완영 / 국회 국정조사특위 새누리당 간사 : 향후 세부 일정과 기관 보고, 그리고 일부 증인 채택의 건을 합의했습니다.]

3당은 먼저 지난해 7월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재벌 총수들을 증언대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검찰이 밝힌 것처럼 박 대통령이 이들 기업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지원해달라고 적극적으로 당부했는지 밝히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 씨와 안종범, 김기춘, 우병우, 조원동, 정호성 등 전직 청와대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2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범계 / 국회 국정조사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추가 기관보고가 더 있을 예정이고 증인도 마찬가지로 추가로 더 있을 예정입니다.]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고, 다음 달 5일 기업인들을 상대로 1차 청문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하는 등 국정조사 일정도 확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 국회 국정조사특위 국민의당 간사 : (최순실 씨 자매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대리 처방받아 갔다고 하는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 할 예정이고….]

다만 박 대통령 증인 채택 문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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