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소리 '신라대종'으로 부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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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 가면 에밀레종으로 더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이 있습니다.

1,300년을 버텨왔는데, 균열에 대한 우려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타종을 멈췄는데요.

성덕대왕 신종을 크기와 소리, 문양까지 똑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이 만들어져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흥겨운 소리와 함께 고취대가 행렬을 이끕니다.

이어 연등과 경주 팔색끈 등으로 장식한 신라대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라 시대 옷을 입은 시민들이 3가닥 광목 줄을 잡고 대종을 뒤따릅니다.

옛 경주시청 터에 도착한 대종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종각에 조심스럽게 봉안됩니다.

신라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의 '쌍둥이' 대종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최양식 / 경북 경주시장 : 계획한 지 4년 그리고 종을 만든 지 2년 만에 드디어 이렇게 거종식을 하게 됐습니다. (신라대종 소리가) 경주와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맑고 청아한 소리.

국립 경주박물관에 보관된 성덕대왕 신종은 균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난 2003년을 마지막으로 타종이 중단됐습니다.

경주시가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를 다시 울리겠다며 대종 주조에 나섰지만, 복원이 쉽지 않았습니다.

학계와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진 주조위원회가 구성돼 오랜 시간과 고증을 거쳤습니다.

[원광식 / 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 : 99.9%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고요.]

경주시는 신라대종이 최근 복원을 시작한 황룡사와 함께 지진으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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