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모두 구속 기소하고 박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은 롯데 신동빈 회장과 독대해 70억 원을 내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에게는 최순실이 운영하는 회사에 광고를 주도록 직접 얘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검찰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극히 유감스럽다며 오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면서 뇌물죄 등이 적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권 대권 주자들은 모임을 갖고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어젯밤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린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96만 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 집회를 유지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 3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강행한 책임을 물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에 합의했습니다. 여당은 국가 안보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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