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등 구속 피의자들과 공모관계에 있고, 박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이라는 검찰 발표에 청와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편향된 주장에 근거한 정치 공세가 이어질 바엔 차라리 탄핵 절차를 밟으라며 강수를 뒀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검찰 발표 6시간 만에 대변인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공정한 검찰 수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정치 공세에 노출되고, 인격 살인을 당하게 됐다며 검찰 발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청와대는 이어, 변호인이 밝힌 대로 검찰 조사가 아닌 특검 수사 대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성급하고 무리하게 수사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이 자신을 방어할 법률적 수단을 잃게 된 만큼 특검을 통해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탄핵 절차를 밟으라며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차라리 헌법상·법률상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이 논란이 매듭지어지기를 바랍니다.]

청와대는 또 검찰의 수사 결과를 일방적인 주장으로 규정하고, 전혀 입증되지도 않은 대통령의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오해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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