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출범을 앞둔 최순실 게이트 특검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기존 특검과 달리 여야가 아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명씩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데요, 추천권을 가진 야당은 어떤 인물을 고려하고 있을까요?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 국회의장 :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번 특검법은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수사 가능성까지 열어 둬 사실상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검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명을 임명하게 됩니다.
조만간 추천을 앞둔 만큼, 야권의 특검 후보자 찾기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8일) : 특검법에 의거해서 특검 후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가능한 한 뛰어난 수사 지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작은 구설도 없는 분을 찾고자 합니다.]
특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당시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던 진보 성향의 김지형 전 대법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검을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 등입니다.
또,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다 사직한 임수빈 변호사와, 야권 성향으로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등을 맡았던 이홍훈 전 대법관도 후보로 꼽힙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8일) : 대통령 자신이 야기한 국정 농단, 국기 문란으로 국정조사와 특검법이 통과됐고,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온 나라가 요동치게 됐지만….]
다만 현 정부와 악연이 있어 지금까지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자칫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추천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가능성이 사그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국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내놓고 있지만,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7일) : 특검 국민 추천위원회 같은 것을 구성해서 국민으로부터 검증된 특검을 추천한다면….]
이미 특검법이 통과됐고, 추천까지 시일도 촉박해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야당은 최대한 중립적이면서도 수사력을 갖춘 인사를 물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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