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 보좌관에 대북 강경파 마이클 플린이 발탁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초대 법무장관에 최측근 세션스 의원을 내정하는 등 핵심 안보팀 인선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비서실장 인선 닷새 만에 안보팀을 꾸렸습니다.

최측근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은 법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장, CIA 국장에는 마이크 폼페오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외교·안보 총사령탑'에 오른 플린 전 국장은 트럼프의 안보 국방 핵심 참모 역할을 해왔습니다.

[마이클 플린 / 美 국가안보보좌관 내정 : 이것은 조지 워싱턴이 '왕'이 되지 않기로 결심한 뒤 미국 역사상 최대의 선거가 될 것입니다.]

33년 군 생활 동안 이라크와 아프간 대테러전 등 정보와 특수전에 오래 몸담아 향후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퇴치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과 거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대북 강경파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제기해왔습니다.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2월 공화당 주류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앨라배마 주 법무장관을 거쳐 17년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했으며 초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하며 '인종주의자'라는 꼬리표도 붙어있습니다.

CIA 국장에 발탁된 폼페오 내정자도 공화당 내 보수파로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을 반대하고 '벵가지 사태 특위'에서도 맹위를 떨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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