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완성되기 전, 한미동맹과 북핵 등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외교·안보, 통상 부처의 고위 실무 대표단은 오는 19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측과 잇따라 만납니다.
[조태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에게 최우선 외교 안보 과제이기 때문에 미국 당선자 인수팀이 발족한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좀 구축하자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왔습니다.]
한미동맹과 북핵, 통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완성되기 전, 대북 압박 기조 속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트럼프가 한미FTA 재협상을 공언해온 만큼 통상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되고 있다는 점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의원단도 의회와 싱크탱크를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의원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한국 국민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어디로 갈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드 로이스 / 미 하원 외교위원장 :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는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일주일 만에 고위 대표단을 급파한 우리 정부, 트럼프 차기 정부의 안보 정책이 '백지상태'에 가까운 가운데 우리의 국익을 얼마나 잘 관철해 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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