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몰래 가맹점에 들어와 감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업이 다 끝난 새벽 시간, 캄캄한 가게로 한 남성이 조심스럽게 들어옵니다.
무슨일인지 주방 이곳저곳을 뒤지고 사진을 찍는데요.
무언가 훔치러왔다고 하기엔 남자의 행동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놀랍게도 이 남성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나온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가맹점에서 본사 물품이 아닌 외부 물품을 사용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몰래 가맹점으로 들어왔던 겁니다.
과연 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문제의 CCTV를 제보한 사람은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 씨.
해당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씨는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본사 물품 가격'에 있다고 말합니다.
[박 모 씨 : 인테리어로 남겨먹어 주방집기에서 남겨먹어, 물류비로 남겨먹어 완전 그냥 점주들 돈 뜯어먹으려고 하는 그 이상 아니라는 거죠.]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구매해서 사용해야만 하는 몇 가지 물품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 본사에서 가맹점에 팔고 있는 물품을 시중 가격과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참치와 식용유이지만 본사 물품이 20% 전후로 비쌌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한 개당 118원인 포장용 종이 상자는 실제 90원 가량에 본사가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이 상자 판매업체 : 부가세 포함해서 (상자 가격이) 90원 약간 언저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 30% 가량 마진이 붙는 셈입니다.
박 씨는 물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또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유통 과정에 꼼수가 있다는 겁니다.
[박 모 씨 : 물류의 흐름이 어떻게 되냐면 모든 구매는 여기서(S사) 다 해요. (S사) 여기서 마진을 빼고 물류회사로 넘겨서 그게 바르다 김선생으로 우리한테 들어오는 거죠.]
현재 이 가맹점들은 최소 5단계를 거쳐 물건을 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이 가운데 특히 처음 물건을 사들인 뒤 고액의 마진을 붙여 유통 회사로 넘기는 A업체를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122085748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