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 씨를 소개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K스포츠 재단이 롯데에 돈을 돌려준 것도 박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란 주장도 나와 검찰의 이목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쏠리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8월, 당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광고 감독 차은택 씨와 아랍에미리트로 비밀출장을 떠납니다.
안 전 수석 측은 출장 직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같이 나갈 사람이 차은택 씨"라며 차 씨를 직접 소개했고 그전에는 차 씨를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장을 다녀온 뒤에 차 씨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차 씨를 해외 순방에 동행시키고 직접 챙긴 건 안 전 수석을 통해 차 씨를 지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K 스포츠 재단이 전방위 압수 수색을 하루 앞둔 6월 9일, 롯데에 70억 원을 돌려준 배경에도 박 대통령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6월 초 안 전 수석이 대통령에게 기업 민원이 많아 하남 스포츠센터 사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하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그런데 이미 돈이 들어와 있어 돌려줬다는 게 안 전 수석 측의 해명입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이외의 추가모금 과정에도 개입하고 일일이 챙겼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안 전 수석 측은 또 돈을 돌려준 시점이 해외 일정 때문에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하남 스포츠센터 사업 중단 결정이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 때문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 측은 포스코 광고대행사인 포레카의 지분 강탈 시도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뜻이 있었다고 언급해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대통령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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