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어젯밤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
차벽이 설치됐던 청와대 인근에서도 오늘 새벽까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새벽까지도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 대치가 이뤄졌던 곳인데, 지금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내자동 로터리 앞에는 현재 차벽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어젯밤까지만 해도 차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진입이 불가능했던 곳입니다.
제 뒤 쪽으로 보이는 초록색 경복궁역 표지판이 있는 곳이 어제 차벽이 설치되었던 곳입니다.
이곳은 청와대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에 달하는 집회 참가자가 몰리면서 통제됐던 교통도 지금은 정상화됐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소규모로 진행되던 토론회나 문화제도 마무리되면서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대로 차량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 지하철이 끊기고 집회 여파로 인파가 몰리면서 택시 잡기도 쉽지 않아 참가자들은 도보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광화문 주변인 종로와 을지로, 태평로 일대에서는 새벽 3~4시까지도 간간이 지나는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는 집회 참가자들로 붐볐습니다.
광화문광장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텐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광장 일대는 어젯밤 100만 명이 모였던 장소로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한 모습입니다.
[앵커]
주최 측에서는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죠?
[기자]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는 오전 9시에 예정했던 결의대회를 취소하면서 사실상 어제 열린 대규모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이어집니다.
투쟁본부 측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종로구 보신각 앞까지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야간 촛불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9일 토요일에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가 예정돼있고, 26일 토요일에는 어제처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서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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