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백인 저소득층...트럼프 살렸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5

[앵커]
막말과 성추문을 몰고 다닌 전대미문의 후보가 이번 대선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더 살기 어려워진 저소득층, 특히 백인 중년 남성들의 분노가 트럼프에 대한 열광적 지지로 이어졌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7일) : 힐러리 클린턴이 맺은 한국과의 무역협정으로 일자리 10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좋은 협상이어야 했지만 엄청난 일자리만 빼앗아갔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전 내내 민주당 정권 8년 동안 확대돼 온 자유무역협정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런 협정 때문에 미국인의 일자리가 해외로 가고 서민들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주장은 표로 이어졌습니다.

미시건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트럼프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등 지역 주민의 삶의 기반이 무너지자 전통적 민주당 지지 지역이었던 이 곳 표심도 돌아서고 만 겁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추락한 남성들의 권위, 그에 따른 좌절감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란 듯 힐러리를 깎아내리는 트럼프에게 지지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며 열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19일) : 내가 살펴보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힐러리를 무시하던데요.]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0월 19일) : 그건 푸틴이 대통령이 아니라 꼭두각시를 원하기 때문이잖아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19일) : 그 꼭두각시가 아니라고요. 당신이 꼭두각시지. 당신이…]

트럼프 승리의 공신은 힐러리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중앙 정치 무대에 노출돼 있다 보니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를 사로잡기에는 참신함과 매력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국가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킨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도 노회한 정치인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힐러리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내 준 샌더스의 열성 지지자들이 힐러리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머...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10916440003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