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부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한미동맹은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중요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 트럼프 후보는 그간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해왔고, 인수위 등 캠프 인사들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또 트럼프 역시 북핵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제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핵 문제의 경우에도 트럼프 후보는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핵 위협이라는 인식을 표명했고, 트럼프 진영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이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중시하는 입장이며…]
외교부는 미 대선 전 공화당과 트럼프 측 인사들을, 올해에만 106차례 접촉해 관계 구축에 힘썼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만간 고위 간부를 워싱턴에 파견해 트럼프 측 인수위원회 인사들을 만나 정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전면 재협상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비롯한 트럼프의 공약이, 우리 외교·안보와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해 앞으로 한미 관계는 유례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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