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가 또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구단이 조직적으로 잘못을 숨기려 했다는데, 사실로 드러날 경우 NC 구단을 넘어서 프로야구의 신뢰에도 상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내내 수사했던 경찰의 승부조작 결과 발표에서 가장 놀라운 건 NC 구단의 조직적인 은폐입니다.
이성민 선수 등 소속팀 투수 2명의 승부 조작 정황을 미리 알게 된 구단이 내부 회의까지 거쳐 다른 팀으로 선수를 내보냈다는 겁니다.
유망주였던 이성민은 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 또 다른 선수 1명도 다른 이유를 들어 방출하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NC는 이성민을 데려간 kt로부터 이적료 10억 원도 받았습니다.
혐의가 최종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전 승부 조작보다 훨씬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미 NC는 지난해에도 기대주 이태양이 승부조작 건으로 징역형을 받고 유니폼을 벗어 선수단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일단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부정행위를 알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면 제재금에 제명이라는 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선수를 내주고 받은 이적료도 해당 구단에 배상해야 합니다.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구단 임직원 2명이 사기협의로 불구속 입건된 NC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구단의 조직적인 은폐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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