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합니다.
여야 대표들 간 만남은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박 대통령과 정세균 의장 회동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반,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합니다.
정 의장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통해 민심을 듣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이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등 정국이 꽉 막힌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야권과 소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 대표들과의 회동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측은 대통령 국회 방문 소식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영수회담 관계 전화가 빗발친다면서도 자신은 회동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이 무산되면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둘러싼 논란도 사그라들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현재 야권과 새누리당 비박계는 김 총리 내정 철회와 대통령 탈당, 그리고 여야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 수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김 총리 내정을 철회하거나 김 총리 내정자가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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