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 전후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영국 공군이 우리 영공에서 사상 첫 연합 훈련을 펼쳤습니다.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 기종이기도 했던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 편대가 하늘을 가릅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5K를 필두로 양옆엔 주한 미군의 F-16과 영국의 타이푼 전투기가 엄호합니다.
'무적의 방패'라고 불리는 한미영 3국 공군의 연합 훈련이 4일부터 10일까지 우리 영공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훈련에서 영국 공군은 적 전투기를 방어하고, 한미 공군은 적의 주요 표적을 폭격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우리 공군이 미국 이외의 나라와 한반도에서 훈련을 하는 것도,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우리나라에 온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인철 / 공군작전사령관 : 이 훈련을 통해 3국 공군의 연합항공작전 수행 능력 향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국 공군과의 향후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 왕립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와 C-17 수송기, 공중급유기 등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타이푼은 지난 2014년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와 경쟁했던 기종입니다.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를 포함한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하고 초음속인 마하 2의 속도로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스티븐 힐리어 / 영국 공군 참모총장 : 영국 공군이 처음 참가한 이번 훈련은 한국 전쟁 때 맺어진 양국 관계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한미영 3국 공군의 연합 훈련 소식을 접한 뒤 영국은 침략적인 군사연습 참가를 당장 취소하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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