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여야와 청와대가 합의해 후보를 좋은 후보를 낸다면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전에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며 기존의 자진사퇴 불가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김 내정자가 오늘 아침 밝힌 입장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김병준 내정자는 오늘 출근길에 자진사퇴를 묻는 기자들에게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다만 자진사퇴에 대한 여지를 남겼는데요.
김 내정자는 현 시국상황을 엄동설한에 비유하며 자신은 작은 화로라도 되려는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능 좋은 난로가 오면 자신은 그냥 없어지는 것이라며, 여야와 청와대가 합의해서 좋은 후보를 내면 자신의 존재는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위가 더 강해지고 있고, 그 추위가 올 것이라는 것을 자신도 몰랐던 바가 아니라며, 지금 상황에서 손난로라도 되고 싶은 심정을 내려놓을 수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저 빨리 크고 좋은 난로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지러운 국정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영수회담을 거절하고 있는 야권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나 여야가 할 일이지 자신이 설득할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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