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 씨와 관련해 모든 사태가 자신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열흘 만에 두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가 돼 있고, 정치권이 요구하는 특검도 수용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평가, 그러니까 대통령의 상황 인식, 대국민 사과의 적절성과 진정성 등에 대한 평가는 여야가 다르고, 시민들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 뉴스통에서는 편집을 하지 않고 대국민 담화 전체 9분 30초를 그대로 '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전체를 다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 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에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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