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추가 제재안이 미국과 중국의 의견 차이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틈새를 이용해 북한과 중국은 우호 관계를 과시하며 다시 가까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 지난 9월 9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2일째인 오늘(31일)까지 유엔 안보리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민생 목적을 예외로 한 북한의 수출 금지 조항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입장 차가 확연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안보리 이사국들에 초안이 회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 7월 8일 한미 두 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SLBM 시험 발사(7월 9일), 노동미사일 발사(7월 19일 / 8월 3일), SLBM 시험 발사(8월 24일) 등 북한은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자 했을 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이를 무산시켰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논의에는 아랑곳없이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평양에 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중 국경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가 25일 평양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내 수해 복구 차원에서 국경지대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북·중 간 통상적인 교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북·중 간 우호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중국은 북핵 문제를 북한 문제에서 분리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는 장기적 과제로 남겨둔 채 경제협력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해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북한의 정치적 안정을 꾀한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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