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오늘 회의에서 대북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초강력 대북 제재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오늘 회의에서 핵 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노골적인 무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던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즉각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06년 1차 핵 실험부터 지난 1월 4차 핵실험까지 모두 4차례의 핵실험 관련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새로운 대북 결의는 더욱 강도 높은 추가 조치가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보리는 지난 7일 대북 규탄 성명을 채택하면서 추가 도발 시 중대 조치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제재안의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아예 하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응징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2270호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안이 마련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더욱 강력한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안보리 결의안은 중국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57일 만에 채택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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