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종목을 바꿔 대성공을 거뒀죠.
이 길을 쫓는 후배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얼음판 지형을 바꾼 선구자입니다.
밴쿠버올림픽을 앞둔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바꾼 모험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두 개.
이승훈의 '성공 신화' 덕분인지, 롱 트랙을 두드리는 쇼트트랙 선수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가 대표적입니다.
종목을 바꾸며 던진 출사표는 겸손했지만,
[박승희 / (2014년 10월) : 쇼트트랙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스피드라는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게 재밌고 새로워서 하는 거거든요.]
스피드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꾸준히 국제무대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김보름도 쇼트트랙 출신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스피드로 바꾼 차민규는 남자 500m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낸 엄천호도 장거리에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이 매년 봄 선발전을 통과한 소수 인원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반면, 스피드는 10월에 국가대표를 뽑기 때문에 도전은 '밑져야 본전'입니다.
게다가 스피드 선수도 늘 쇼트트랙을 병행하기 때문에 변신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우리가 살 길은 코너워크다, 코너에 목숨 걸고 연습하고 하다 보면 스피드에서도 잘 통하고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스피드와 쇼트트랙, 다른 듯 닮은 두 종목을 오가는 선수들이 얼음판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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