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잇단 발사 실패...숨은 노림수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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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올해에만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시험 발사했지만, 성공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노림수는 무엇일까요?

강정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북한이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무수단이 대기권을 뚫고 고도 1,400㎞까지 올라간 뒤 목표했던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화성-10' 시험 발사에서 성공.]

그러나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험 발사는 단 한 차례뿐, 북한은 올해에만 무수단 미사일을 8번이나 쏘아 올렸지만, 나머지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지난 2007년, 시험 발사 없이 실전 배치됐던 '무수단'의 성능이 베일을 벗으면서 체면만 구겼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시험 발사를 이어가자, 다른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분석 가운데 하나는 무수단의 고각 발사를 통해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는 6천도 이상의 마찰열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탄두가 춤을 춘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불안정한 궤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악조건을 뚫고 핵탄두를 원하는 위치에서 터뜨리는 것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의 최종 관문입니다.

5차 핵실험과 광명성호 발사 등을 통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마지막 남은 숙제이기도 합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ICBM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추진체의 기술 탄두의 기술 미국한테 이걸 합치기만 하면 너희 본토에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 가능하다는 것이죠.]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무수단 미사일을 통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4월에 실험한 신형 로켓 엔진을 무수단에 장착해 발사할 만큼 기술이 성숙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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