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미폰 국왕 추모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태국에서 '왕실모독'에 대한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태국인들의 집단행동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남부의 한 경찰서 앞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몰려나와 40대 여성의 공개 사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왕실모독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이 끌려 나와 푸미폰 국왕 초상화 앞에 무릎을 끓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와치란롱꼰 왕세자 등 왕가 사람들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500여 명은 이 여성의 집에 몰려가 항의했습니다.
이 여성은 왕실모독 혐의로 기소됐지만 주민들은 경찰 측에 여성을 끌어내 사과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플레움숫 / 태국 꼬사무이 경찰서장 :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감정을 잘 이해합니다.]
비슷한 사건이 푸껫에서는 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서도 태국에서는 흰색이나 검은색 상복을 입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페이스북에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당국은 국민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고, 현지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들은 태국인들의 국왕 애도 정서를 해치는 행동을 금할 것을 자국민에게 권고했습니다.
태국에는 국왕과 왕비 그리고 왕세자 등을 모독하는 사람은 최대 징역 15년에 처할 수 있는 왕실모독법이 존재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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