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핵심 인사로 알려진 최순실 씨 딸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대 측은 빠른 시일 안에 객관적인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해명이 예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내일로 예정된 총장 사퇴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이대 측이 최순실 씨 딸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곧 조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죠?

[기자]
이대 측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 진용주 기획처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빠른 시일 안에 객관적인 구성원을 선별하고 위원장도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정 씨의 특혜 의혹에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대학 측은 어제 이와 관련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잇따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특혜 입학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를 위해 26년 만에 승마 특기생을 뽑았다거나 입학 원서 마감 이후 딴 메달을 입학성적에 반영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다만 정 씨에 대한 학사관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는데요.

정 씨가 부실한 리포트를 제출했는데도 학점을 받는 등 일부 관리가 충실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위를 꾸려 조사에 착수하고 교육부 감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학교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예정대로 집회를 열 계획이죠?

[기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학교 측의 해명이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내일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예정대로 최경희 총장 사퇴 촉구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은 1886년 개교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교수협의회는 최 총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옹색하고 진실과 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총장 사퇴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80일 넘게 총장 사퇴를 촉구해온 학생들은 어제 학교의 해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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