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기존 사드 배치 예정부지였던 경북 성주 포대 이외에 제3 후보지 3곳을 선정했습니다.

한미 공동실무단이 평가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빠른 시일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사드를 배치할 성주 내 제3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했습니다.

후보지는 경북 성주군 내의 골프장과 염속봉산, 까치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염속봉산은 정상부가 봉우리 형태여서 사드가 배치되려면 산을 깎아야 할 만큼 포대 부지 확보가 어렵습니다.

까치산은 북쪽에 더 높은 산이 있어 레이더 운용이 힘들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 때문에 성주군청에서 18km 떨어져 있고 기존 성산포대 보다 300m 높은 해발 680미터로 전자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성주 군내 골프장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김천 주민의 반발이 예상되고, 민간 부지 매입에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제3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가 지난 22일 밝혔던 작전운용과 주민·장비·비행 안전, 공사 비용 등 6가지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22일) :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성주 지역에서 거론되는 제3 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입니다.]

다만 기존 배치 부지로 선정됐던 성산 포대와 비교 검토를 거친 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최종 사드 배치 부지가 기존 성산 포대로 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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