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앵커]
밤사이 큰 사고가 있었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졌습니다. 퇴직자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오다가 벌어진 참사라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대형사고가 일어나는지 백성문 변호사와 이 사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17명, 2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왜 이렇게 지금 사고가 커진 것입니까?
[인터뷰]
일단 사고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어제 밤 10시 10분경에 있었던 사고입니다. 그러니까 울산시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IC로 가는 한 1km 지점이었는데요. 이 관광버스가 갑자기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을 합니다.
그런데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옆에 콘크리트 방호벽이 있는데 이 방호벽을 계속 치다면서 달리다가 마지막에 서는 과정에서 차 안에서 화재가 났는데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운전자 포함해서 이 차 안에 2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오른쪽 부분이 콘크리트 방호벽에 막히면서 탑승구가 문이 막혀 버린 거예요.
그래서 내릴 수가 없으니까 유리창을 깨고 나와야 하는데 불이 굉장히 삽시간에 번져서 이렇게 큰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시는 것처럼 지금 불이 붙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렸거든요. 정말 갑자기 확 붙었는데 오전에 경찰 브리핑이 나왔습니다. 버스 운전자 주장과 상반되는 부분이 많아요.
[인터뷰]
일단 버스운전사는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1차선으로 가고 있다가 갑자기 오른쪽 앞바퀴가 펑크가 나서 급히 차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했는데 일단 경찰 입장에서는 무리한 차선 변경으로 인해서 이 사고가 유발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 쟁점은 버스 타이어가 터졌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과수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조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이 부분을 명확하게 운전자가 타이어 펑크가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차선을 변경하다가 사고가 났다. 아니면 타이어 때문에 사고가 났다라고 명확하게 단정짓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CCTV에 찍힌 영상을 봐도 비상등을 켜고 1차로에서 2차로로 진로를 갑자기 바꾸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어떤 원인 때문인지, 이걸 밝히는 게 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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