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주요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의 시가총액이 30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 지분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주주로서 요구하는 내용도 많아져 기업 경영이 투명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삼성전자 주식 0.62%를 소유한 엘리엇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며 법정 다툼까지 벌였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분사와 특별 배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국내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지분이 늘면서 그만큼 영향력 행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 소속 89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738조 6천억 원.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40%에 가까운 292조 원이나 됩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10대 그룹 가운데는 삼성 계열사 시가총액 규모가 166조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삼성그룹은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43.5%로 가장 높습니다.
현대차가 41.7%, SK 39.1%, LG 34.5% 순으로 외국인 시가총액 규모가 큽니다.
외국인 지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외국인들의 지분이 높아지고, 투자규모가 커지면 재무적으로나 지분에서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폐쇄경영보다는 오픈 경영의 가능성이 높고요….]
하지만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지분율을 높인 외국인 투자자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서 국내 기업이 외국인의 영향권에 놓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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