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만 / 한국방재학회장
[앵커]
태풍 차바로 곳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는 미리 대비만 잘했더라면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상만 한국방재혹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태풍으로 인한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부산의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 마린시티. 덮친 파도가 높았던 것입니까. 아니면 방파제가 낮았던 겁니까?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파도는 전체가 8m 정도 올라왔다고 봅니다. 그런데 방파제 높이가 5m고요. 방수벽이 1. 5m니까.
[앵커]
방수벽은 방파제 위에 있는 벽이죠?
[인터뷰]
방파제가 있고 그 위에 방수벽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 따져보면 5m 더하기 1.2m 면 6. 7m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8m를 견딜 수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 방파제하고 방수제의 높이가 좀더 높았어야 한다고 보시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처음에 제안을 하고 설계를 했을 때는 방파제는 5m, 그러니까 방수벽을 3. 4m 로 설계를 했었습니다. 그러면 총 8. 4m가 되지 않았습니까? 5m 더하기 3.4이니까. 그러면 지금 온 정도, 8m 정도의 파도는 견딜 수 있었죠.
[앵커]
그렇군요. 이게 시야를 가린다고 해서 방수벽의 높이가 낮아진 것입니까?
[인터뷰]
예, 그렇습니다. 그때 설계는 4m 정도로 했지만 말씀하신 대로 조망권 안 된다, 이래서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방수벽은 1.2m로 한 것이죠.
[앵커]
방파제나 방수벽의 높이를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닌 모양이죠?
[인터뷰]
쪽에서 밀물이라든지 그다음에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태풍이 와서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올라왔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각 해안마다. 예를 들어서 서해안은 적게 잡아도 않겠습니까? 동해쪽이나 남동쪽은 크게 잡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침수 피해를 본 게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전에도 태풍이 왔을 때 침수피해가 된 적이 있었는데 확실한 대책을 세우려면 지금이라도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우리가 지금까지 그래도 자연재해를 통제하는 나라치고는 그렇게 후진국은 아닌데요. 일단 우리가 이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조사, 원인분석, 대책, 실행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눕니다.
그런데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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