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엄청난 피해를 주고 간 태풍피해 현장에서는 사흘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피해 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갑니다. 울산 태풍 피해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아침까지만 해도 울산시장 곳곳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군요?
[기자]
여전히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 피해 상인들과 주민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약 7000여 명이 복구작업에 투입돼서 계속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곳은 태풍이 왔을 당시에 아예 물속에 잠겼던, 침수됐던 곳이기 때문에 피해가 정말 큽니다.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인 모습을 보면 얼마나 피해가 심각한지 상황을 알 수가 있는데요.
오늘 밤에 100mm 가까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금 막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비 예보에 또 악취까지 심하게 풍기면서 중장비를 동원해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쪽을 한번 보시죠. 오늘 아침에 전해 드린 모텔 지하주차장입니다.
지금 옆쪽을 보시면 지하주차장에서 꺼낸 쓰레기들이 많은데요.
산더리처럼 쌓여 있을 정도로 쓰레기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돌부터 가전제품 그리고 가구들까지 많은 양의 쓰레기들이 나와 있는데요.
진흙 흙더미가 가득합니다. 지금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아무리 치워도 진흙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피해 상황을 종합해 보면 어제 기준으로 태풍 피해 신고가 4000건이 넘었습니다.
주택 침수가 1,600여 건, 차량 침수도 1,600여 건, 도로 침수도 560여 건이나 됩니다.
이재민도 130여 세대 240여 명에 달해 인근 경로당과 학교 등에 임시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구조활동을 하다 순직한 소방관 29살 강 모 씨를 포함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3명 등 인명피해도 6건 발생했는데요.
피해 접수를 계속 받고 있는데, 피해 사례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습니다.
농경지도 1300여 헥타르가 침수됐고 가축도 7,500여 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수된 차들 역시 아직 손대지 못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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