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살 된 입양 딸을 학대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면수심의 양부모들이 오늘 현장검증에서 범행 당시를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부모 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6살 된 입양 딸을 테이프로 묶고 파리채 등으로 학대한 곳입니다.
그러나 고개만 푹 숙인 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통제선 밖에서 지켜보던 이웃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이의 시신을 대신한 마네킹이 차에 실리자 곳곳에서 원성이 쏟아졌습니다.
아파트와 근처 야산 등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현장 검증.
양부모 등은 숨진 아이의 시신을 옮겨 훼손한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유골을 부수고, 학대 도구를 버린 것도 포함됐습니다.
[정기보 /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 : 주거지와 증거물을 버린 곳, 시신 유기 장소 3곳에서 현장 검증이 진행됐는데, 피의자들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현장 검증 기록 등을 토대로 구속 기한 전까지 보강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잔혹한 범행 수법과 치밀한 사전 계획이 포착된 만큼 이들에게 아동 학대 치사 혐의 외에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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