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란법 시행 직후 법인카드로 밥값과 술값을 결제한 비용이 한 달 전에 비해 9%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은 늘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음식점과 술집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고급 음식점 운영자 : 오늘부터 낮에 한국 손님 1팀, 외국 손님 2명밖에 없고, 저녁도 예약이 없고…. 벌써 직원도 줄였어요. 힘들어서.]
[김재익 / 일식주점 종업원 : 평소보다 한 50% 정도 줄었어요. 줄었고, 식사하시는 분들은 더치페이하시는 분도 많이 늘었고….]
이처럼 시장에서 느끼는 것뿐 아니라 실제 법인카드 사용액을 확인해도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 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김영란법 시행 직후와 한 달 전 법인카드 이용액을 비교했더니, 요식업종은 8.9%, 주점업은 9.2% 감소했습니다.
특히 고급 식당가의 감소 폭이 컸는데, 한정식집이 17.9%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중국 음식점은 15.6%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고급 음식점 결제액이 많이 줄어든 건 이른바 접대 자리가 실제 많이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대신 개인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늘어났습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개인카드 이용 건수는 음식점에서는 0.3%, 주점에선 2.1%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본인이 먹은 건 본인이 계산하는 더치페이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는 이번 집계가 주말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 법인카드 사용은 훨씬 줄고, 개인카드는 계속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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