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이웃 구한 '괴력의 의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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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최근 불길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 사연이 가슴을 울렸었는데요. 이번에는 화재 현장에서 방범창을 맨손으로 뜯고 10대 학생 2명을 구한 의로운 시민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이게 23일에 벌어진 일인데 좀 늦게 알려졌어요.

[인터뷰]
이런 좋은 일을 했던 분들은 이름을 알려도 될 것 같습니다. 박대호 씨인데요. 이분이 23일에 신월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본인이 저녁에 쉬고 있는데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니까 나간 겁니다.

나가 보니까 불이 난 거예요. 불이 나서 일단 복도에 연기가 많이 나니까 아내와 자식들은 나가라고 하고 그런데 보니까 반지하 같은 저런 상황에서 남매가 못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박대호 씨가 남매가 못 나오고 있으니까 앞에 방범창이 있거든요. 방범창을 어떻게 뺄 수 있는지.

[앵커]
그러니까 저게 굉장히 단단하잖아요.

[인터뷰]
저걸 못 뜯죠. 저걸 뜯어서 남매를 구했는데요. 이게 잘 알다시피 유독가스는 어느 정도 조금만 흡입을 하게 되면 생명에 큰 위험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방서에서 그 후에 30분 만에 대처를 다했다고 하지만 이 신월동 의인 박대호 씨의 저런 괴력, 의인 괴력이 없었다면 큰일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괴력의 의인, 지금 화면으로 계속 얼굴 보고 계신데 저분입니다. 방범창도 정말 단단한 방범창을 뜯었다는 건데 정말 구조를 해서 목숨을 구했죠?

[인터뷰]
천만다행으로 아무 문제없이 오빠도 건너편에 있다가 구조가 됐는데요. 초능력이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초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상황에서 저게 안 뜯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대호 씨 이분이 딸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내 자식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구해야 된다는 그 마음가짐 하나로 그 육중한 방범참을 뜯어낸 겁니다.

그래서 요새 안 좋은 뉴스도 많고 그렇지만 의인들 소식들이 계속 들리고 있고 그래서 훈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죠. 아버지의 힘을 발휘한 건데요. 이게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요.

[인터뷰]
그러니까 5분이 지체되면 유독가스는 조금만 흡입을 하더라도 생명에 위험이 가거든요. 5분 만에 뜯어낸 것은 내 아이라고 생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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