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메기가 타이완에 이어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남동부 저장성에서는 대형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가 마을을 덮쳐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산비탈이 희뿌연 먼지를 뿜으며 무너져 내립니다.
토사가 강물처럼 흐르더니 마을을 덮칩니다.
산의 절반이 통째로 깎여나갔고, 주택 20여 채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민 10여 명만 겨우 탈출하고 나머지는 건물 잔해 속에 갇혔습니다.
[저우루이천 / 저장성 쑤이창현 부현장 : 3명이 구조됐고 27명이 실종됐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은 주민들을 대피시키러 나온 공무원입니다.]
원청 현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4층 건물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사방에서 도로가 끊겨 나갔습니다.
도로 중간이 뚝 잘린 곳에는 계곡까지 생겼습니다.
[우더핑 / 무장경찰 : 도로가 50m 정도 무너져 내릴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 메기가 초속 33m의 강풍을 몰고 중국 남동부를 강타하며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푸젠 성과 저장 성에서는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재민만 수십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에서는 태풍 메기로 4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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