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에 태풍 피해를 입은 곳이 우리나라만은 아닙니다.
중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슈퍼태풍 '므란티'가 들이닥친 중국 남동부에서는 43명의 사망, 실종자에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을 감싸던 제방이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터졌습니다.
도로 아래는 온통 진흙투성이여서 복구에 나선 굴착기들이 연신 흙을 퍼냅니다.
청두와 쿤밍을 연결하는 철로는 550m나 끊어졌습니다.
시뻘건 진흙 물에 잠겨버린 마을의 주민들은 일찌감치 대피했고 농토는 원래부터 강이었던 듯 제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이처럼 고립된 마을에서 주민들을 구조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지역 병원은 태풍에 휩쓸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느라 비상입니다.
[마웨이동 / 지역 인민병원장 : 재난 지역에서 다친 사람을 먼저 응급 치료하고 있고 심하게 다친 사람은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슈퍼태풍 므란티는 이처럼 중국 동남부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중국 경화시보는 푸젠성에서만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되는 등 동남부에서 모두 4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15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므란티는 수도 타이페이에 400mm가 넘는 폭우를 뿌리는 등 타이완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타이완에 상륙한 뒤 중국 동남 연해안을 휩쓸며 북상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 당국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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