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할 제3부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오늘 오후 결과를 발표합니다.
기존 경북 성주의 성산 포대 대신, 골프장 부지가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공동 실무단은 지난달 말부터 사드 배치 제3부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습니다.
처음 사드 배치 예정지로 발표된 성산 포대 대신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 달라는 지역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2일) :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성주 지역에서 거론되는 제3 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입니다.]
집중 평가 대상은 성주군에 있는 한 골프장과 염속봉산, 까치산 등 3곳입니다.
그러나 염속봉산은 정상부가 봉우리 형태여서 포대가 들어설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까치산은 북쪽에 더 높은 산에 가로막혀 레이더 탐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반면, 골프장은 해발 680미터 고지대에 넓은 평지가 조성돼 있고, 이동식 발사 차량이 드나들 진출입로가 잘 정비돼 있습니다.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제기하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골프장 부지를 사드 배치의 최적지로 사실상 낙점하고, 최종 선정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서 한미 양국 국방부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러나 골프장에서 가까운 김천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민간 골프장 부지를 매입할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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