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심은 사드가 국내 어디에 배치될 것인가입니다.
한미 양국은 배치 지역 결정이 최종 확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몇 주 안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 유력 후보지를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미 공동실무단은 다섯 달 동안 시뮬레이션 분석과 현장 실사를 통해 사드 배치 지역을 압축했습니다.
우리 측은 부지 선정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미국 측은 일부 기술적 작업만 남겨두고 있어 몇 주 안에 최종 배치 지역이 공개됩니다.
[류제승 / 국방부 정책실장 :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 건강,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입니다.]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경기 평택과 강원 원주, 충북 음성, 전북 군산, 경북 칠곡 등입니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은 부지 매입비가 절감되고 이미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와 사드가 다층 방어체계를 구성해 수도권 방어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에 들어가 개전 초기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군 전략 물자가 비축된 경북 칠곡은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 있고, 지역주민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이점입니다.
다만 사드의 유효 요격 거리 200㎞를 고려하면 서울과 경기 북부에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 방어에 한계가 있습니다.
원주와 음성, 군산, 부산 등도 후보지로 오르내렸지만, 현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사드 배치 지역을 공개하기 전에 해당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후보지마다 격렬한 반발이 일고 있어 어느 곳이 되든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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