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파업이 시작되며 특히 화물 수송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30%까지 급감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지금 현장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기 오봉역은 수도권 주요 물류거점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열차 소리는 아침부터 멈췄고, 운행하지 않는 열차는 이렇게 곳곳에 멈춰 서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열차에도 원래는 컨테이너가 실려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비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오봉역의 운행률은 70회에서 현재 32회,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던 열차는 2시간 간격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수송량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기존 250회에 달했던 전체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파업 첫날, 30% 수준인 76회로 뚝 떨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물류 수송이 직접적인 타격이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운송 차질은 집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화물자동차를 확보해 육상운송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운송 단가는 더 비싸겠지만, 당장의 부담은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앞서 사전수송을 통해 이미 시멘트 12일분을 비축했고 컨테이너도 12개 열차에 미리 수송해, 대략 일주일 정도까지는 어려움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업이 더 길어지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단 파업기간에도 도로수송이 어려운 황산과 프로필렌 등 위험물품은 평시와 같이 수송하고, 수출입 컨테이너는 수도권 물량 위주로 우선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산업계도 이 사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지난 2013년 철도파업 당시에도 물류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며 관련 업계가 곤혹을 겪었습니다.
당시에는 화물연대도 철도화물의 대체수송을 거부하면서 물류대란이 가속화됐는데요.
특히 화물열차 수송에 30% 이상 의존하는 시멘트업계로서는 이번 사태를 초조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13년 파업 당시에도 시멘트 업계의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철도 외에 대체 수송이 마땅치 않고, 설령 대체한다 해도 수송 단가가 비싸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어느정도 손실은 불가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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