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숲이 1㎡가 생기면, 선풍기 다섯대를 돌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올여름과 같은 폭염을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 숲'을 시민이 참여해 만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사람들은 숲이나 나무 그늘 밑을 찾습니다.
[이재주 / 대전시 어은동 : 더위를 식혀주고 잠깐 이렇게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 아침으로 이렇게 와서 한 바퀴씩 돌고 들어가요.]
관측 장치로 실험해봤는데, 각각 햇볕과 숲에 사람을 15분간 세워뒀더니 피부 표면 온도가 3도 이상 차이 났습니다.
특히 숲은 여름밤 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마저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열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숲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쉬면 쾌적해지고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 사람들은 (폭염이)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데, 도시 숲에서는 건강에 대한 위험을 낮춰줍니다.]
이 같은 효과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도시 속 숲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도 8km에 달하는 폐 철로를 따라 숲길을 조성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수현 / 생명의숲연구소 부소장 : 무엇보다도 인근 주민들이 그곳을 자주 찾고, 휴식을 취하고,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은 이미 빌딩으로 가득 차 시민들의 동참이 없이는 도심 속에 숲을 조성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김경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 :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봉사활동이라든가 정부와 같이 힘을 모아서 도시 숲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온난화의 방파제, 미세먼지 청소 등 숲의 역할이 날로 커지면서 시민의 역할도 함께 조명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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