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이 계속되면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내진 설계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각 지자체와 관리사무소에 빗발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얼마나 큰 지진에 버틸 수 있는지는 알기 힘들다고 합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잇따른 지진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쉴 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얼마나 큰 규모의 지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어떤 내진 설계가 적용됐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황홍규 / 아파트 생활문화지원실장 : 저희 아파트는 리히터 규모 6.5까지 안전성이 담보되는데, 여기에 대한 사실 확인 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의가 몰리는 건 기초자치단체의 주택 담당 부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답변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내진 설계의 근거인 '구조안전 및 내진 설계 확인서'를 봐도, 전문가가 아니라 해석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택 담당 구청 공무원 : 지진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응이 된다고 자체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내진 설계가 버틸 수 있는 지진 규모를 묻는 문의가 가장 많지만, 실제 설계에는 지진의 규모까지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건물의 구조와 지반 등을 토대로 내진 설계가 적용되는데, 설계에 따라 제대로 시공된 아파트의 경우 규모 6에서 6.5 정도를 버틸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송평훈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영남지회장 : 내진 성능과 규모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는 현재 유지 관리와 시공 상태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 후에 내진 성능 평가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내진 설계 적용 여부를 쉽게 알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이런 시스템을 갖춘 다른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진 설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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