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르재단의 이름을 바꾸고 논란이 되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의 내용이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주체인 전경련이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청와대가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K스포츠재단에 이사를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이사장 교체 등을 포함하는 정상화 방안은 다음 달 초에 발표됩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또 재단법인 미르의 이름을 변경하는 등 두 재단이 정상화되기까지 관리와 운영에 전경련이 직접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스포츠재단의 2대 이사장인 정동춘 씨는 강남에서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는 등 K스포츠재단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동춘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지요?
[기자]
전경련은 청와대 개입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는 기업들이 한류 덕을 보면서 문화 사업에 기여한 게 없다는 지적에 따라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미르재단에 문제가 생겨서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 사람을 싹 바꿨는데 외압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이 모르는 일이라며,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씨 측근이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야당은 두 재단에 800억 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이 모이고, 정부가 재단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를 내준 것은 청와대가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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