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추'된 배추...포장김치 매출은 '훨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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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채솟값이 치솟아 배추 한 통 가격이 한때 만 원을 넘기도 했는데요.

김치 담그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오르자, 비교적 가격이 일정한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칼국수 전문점.

요즘은 장사가 잘 돼도 걱정입니다.

칼국수 집에 꼭 있어야 할 김치 때문입니다.

[전대희 / 칼국수 전문점 운영 : 배춧값이 너무 올라서 손님이 많을수록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김치를 다른 반찬으로 대체할 수가 없어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탓에 최근 채소 가격이 급격히 올라 9월 초 배춧값은 평균 7,600원, 뭇값은 2,900원에 이릅니다.

보통 배추는 대형마트가 백화점이나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 통에 7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절인 배추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주문을 해도 만 원이 넘습니다.

김치 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포장김치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매대를 채워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면서 대형마트들의 최근 포장 김치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이영희 / 서울 신내동 : 배추가 너무 비싸서 김치를 사 먹는 게 싼 것 같아서 사러 나왔습니다.]

포장김치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주말까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문성준 / 대상 FNF 홍보팀장 : 제품 가격은 올리지 않기 때문에 배추나 마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업체로서는 손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고랭지 배추가 본격 출하하는 10월까지는 예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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