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이 단독 보도한 한강 동물 사체 대량 유기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피의자는 하늘에 제를 지낸 뒤 사체를 한강에 무더기로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무단으로 버려진 수십 마리의 동물 사체!

6일 뒤 1km 거리의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돼지 사체 수십 마리가 버려지면서 연쇄 유기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과거에는 무속인들이 좀…. 추정인데 무속인들이 투기한 걸로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아서….]

YTN 취재가 시작되고 수사에 착수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별대책팀을 꾸린 뒤 동물 사체에 적힌 일련번호를 토대로 해당 사체가 충북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공판장의 축산물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사 착수 이틀 만에 피의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축 공판장에서 대량으로 고기를 산 뒤 천제, 그러니까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인적이 드문 새벽 사체를 유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수질 및 생태계 보전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담당 부서의 안일한 대처로 자칫 미궁으로 남을 뻔한 '한강 미스터리'!

사건 발생 일주일, 수사 착수 이틀 만에 사건 전모가 밝혀지게 됐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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