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美 '지카 미스터리' 긴급 조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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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올림픽이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카 바이러스'의 새로운 감염 경로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기에 물리지도 않고 성관계도 하지 않은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발견돼, 미국 질병관리본부 CDC가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성이 여성에게, 또는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옮겨진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하지만 반대로 여성이 남성에게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뉴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해외 여행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여성이 성관계를 통해 남성에게 감염시킨 경로가 확인된 것입니다.

[제이 바마 / 뉴욕 질병관리본부 부청장 :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가 확인됐음을 밝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기에 물리지도 않고 성관계를 하지도 않았지만, 단지 감염자를 돌본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친척을 돌봤지만 성관계를 하지 않았으며, 모기가 서식하지 않는 고지대에 살기 때문에 물리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간호하던 환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숨진 환자의 혈중 지카 바이러스 수치는 일반 환자보다 10만 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밀도가 높으면 단순 접촉 또는 호흡기를 통해서도 옮길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나온 것입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CDC는 유타 주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본격적인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개리 에드워즈 / 솔트레이크 보건국 : 유타 보건 당국은 이곳에 팀을 파견한 CDC와 함께 긴밀하게 협조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숨진 환자가 여행에서 가져온 가방 속에 모기가 숨어있었을 가능성도 조사했지만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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